가수 현철의 삶과 업적 그리고 별세 사망

 

가수 현철의 삶과 업적 그리고 별세 사망

가수 현철이 지난 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1942년생인 현철은 1969년 데뷔곡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에 발걸음을 내디뎠다.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낸 끝에 1980년대 들어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은 독특한 음색과 감미로운 가사로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트로트 4대 천왕 반열에 올랐다.

 

1989년과 1990년 KBS 가요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현철은 2010년대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2018년 KBS '가요무대' 출연 당시 건강악화로 힘든 모습을 보였다. 이는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인한 것으로, 오랜 기간 투병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현철 가요제'가 열려 후배 가수들이 그의 명곡으로 경연을 펼쳤다. 현철은 이에 손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이를 접한 팬들은 그의 별세를 애도하며 다양한 영상에 댓글을 남기며 슬픔을 표했다.

현철의 마지막 편지에는 "자식 같은 후배들이 '현철 가요제'에서 한바탕 놀아준다니 가슴이 벅차다.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이다. 잊혀져가는 현철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정말 행복하고, 사랑한다."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현철은 트로트 명가수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그의 독특한 음색과 감성적인 가창력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봉선화 연정'은 그의 대표곡으로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다. 현철의 삶과 업적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