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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원인과 영향

    최근 국내 대형 커머스 플랫폼인 티몬과 위메프에서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여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이해하려면 큐텐의 상황까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왜 발생했는지, 그리고 부도 가능성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산 지연의 본질

    티몬과 위메프 같은 커머스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셀러들이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합니다. 사용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배송이 완료된 후 구매가 확정되고, 소비자가 지불한 금액에서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셀러에게 지급됩니다. 이는 모든 커머스 서비스에서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정산 과정입니다.

    정산이 지연되거나 지급되지 않는다는 것은 셀러들이 물건을 판매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셀러들은 정산을 받아야만 재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산이 지연되면 비즈니스 흐름이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큐텐의 인수 및 확장 배경

    티몬과 위메프는 모두 큐텐이 인수한 회사입니다. 큐텐은 구영배 대표가 설립한 커머스 회사로,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를 공격적으로 인수했습니다. 이는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 확장 전략의 일환이었으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정산 지연의 시작과 위시 인수

    큐텐 글로벌에서는 2023년부터 정산 지연 문제가 발생했지만,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024년 2월 큐텐은 2,300억 원 규모로 위시를 인수했으며, 이를 위해 상당한 자금을 동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티몬이 자체 캐시를 10% 할인 판매한 것도 이와 관련해 급전이 필요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산 지연 문제는 티몬과 위메프에서 점차 불거졌고, 7월 초에는 판매자들에게 무기한 정산 지연을 통보했습니다. 이에 여행사들은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재정 상태

    티몬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문화상품권을 10% 할인하여 판매했는데, 이는 머지포인트 사태와 유사한 방식입니다. 티몬의 재정 상황은 매우 취약하며, 부채가 7,859억 원에 달합니다. 위메프 역시 상황이 좋지 않아 부채가 2,440억 원입니다.

     

    현재 상황과 부도 가능성

    주요 셀러들은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 판매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취소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으며, 미정산 대금이 최소 1,000억 원 이상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은행권에서도 선정산 대출을 일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부도 가능성은 셀러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구영배 대표는 귀국하여 미정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으나, 계열사 합병이나 사업구조 효율화 및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아직 부도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셀러들이 이탈하는 상황에서는 문제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티몬과 위메프의 문제가 아니라, 관련된 많은 셀러와 소비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신속한 정상화와 신뢰 회복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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